이 글은 스포성이 매우 짙은 글이며 영화를 보기 전에 스포 당하기 싫으신 분들이라면 마지막 부분만 읽으시거나 아예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영화 글로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지금 2~30대 분들에겐 유명한 하이틴 영화인 하이스쿨 뮤지컬 1입니다.
디즈니에서 제작한 영화이며 배우들도 어린 친구들이 대부분이기에 다소 어색하거나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출연진은 트로이 역의 잭 에프론, 가브리엘라 몬테즈 역의 바네사 허진스, 채드 댄포스 역의 코빈 블루, 테일러 맥캐시 역의 모니크 콜맨, 샤페이 에반스 역의 애슐리 티스데일, 라이언 에반스 역의 루카스 그래빌이 주 출연진입니다.
시작은 새해 전날인 12월 31일에 한 리조트에서 트로이와 아빠가 농구 연습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 장면으로 트로이가 농구를 열심히 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으며 이 모습을 본 트로이의 엄마가 키즈 클럽으로 놀러 가라고 합니다.
가브리엘라 역시 같은 시간대에 엄마가 책은 그만보고 키즈 클럽으로 가라고 했지만 클럽에서도 책만 읽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가브리엘라는 공부에 열정적이며 그만큼 똑똑한 학생이란 것을 짐작할 수 있죠.
그러다가 서로 모르는 트로이와 가브리엘라가 키즈 클럽에서 랜덤 노래에 지목되어 노래를 하는 것으로 뮤지컬 영화임을 알려줍니다.
첫 듀엣 장면에서부터 어리고 신인 배우들로 구성되어있음에도 노래가 수준급이었고 연기 또한 어색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듀엣을 하고 난 뒤 서로 대화를 하며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트로이가 이스트 고등학교에 등교하는데 농구를 같이하는 친구들, 치어리더들이 뒤로 줄지어 따라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트로이는 농구를 잘하는 인기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트로이와 친구들은 다버스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는데 이때 가브리엘라가 이스트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고 같은 수업을 듣게 됩니다.
서로가 다시금 우연히 만나게 되어 놀라고 반가웠던 트로이는 학교 구경을 시켜주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학교 게시판에 연극 동아리의 오디션 일정을 보고 관심을 보입니다.
이 모습을 본 샤페이는 가브리엘라를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여기서 샤페이는 트로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디션 당일이 되고 샤페이와 라이언 쌍둥이 남매가 오디션 1등을 차지하고 트로이와 가브리엘라는 멀리서 지켜봅니다.
트로이와 가브리엘라는 관심은 있지만 서로의 위치와 성격 때문에 선뜻하지 못하는 상황이죠.
시간이 다 되고 뒤늦게 트로이와 가비는 오디션을 보려고 했지만 다버스 선생님은 시간이 끝났기에 들어주지 않았죠.
남아있던 작곡자인 켈시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데 이를 듣고 다버스 선생님이 2차 오디션 때 보자며 그들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어느 날 게시판에 2차 오디션을 한다는 글을 본 샤페이는 소리를 지르고 이에 채드와 다른 친구들도 보게 됩니다.
가비와 트로이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먹는 친구들도 있는 반면에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하죠.
트로이는 가비와 시간을 보내며 몰래 연습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농구 연습에 지각하고 혼자 남아 연습을 합니다.
이때 가비가 놀러 오게 되고 이를 본 감독이자 트로이의 아빠는 표정이 굳어지고 가비는 급하게 나갑니다.
트로이의 아빠는 가비로 인해 연습을 한 번도 빠지지 않던 트로이가 연습도 빠지고 오디션을 보는 등 이상해졌다고 생각해서 좋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채드와 트로이의 친구들, 테일러와 가비의 친구들은 모여서 서로 뮤지컬 오디션에 흥미를 잃게 하기 위해 작전을 짜게 됩니다.
트로이에게 농구와 팀, 아빠에 대한 얘기를 하며 가비에 대한 얘기도 하게끔 유도하고 트로이는 결국 가비는 그냥 지나가다 만난 사람이란 얘기를 하게 되고 이를 실시간 캠으로 보고 있던 가비는 상처를 받게 됩니다.
뮤지컬 영화답게 이어서 가브리엘라의 솔로 파트가 나오게 됩니다.
이후 트로이는 가브리엘라에게 다가가려고 하지만 가비는 계속해서 모르는 척을 하고 트로이도 농구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채드와 테일러는 트로이와 가비에게 사실대로 말하며 사과를 하지만 가비는 이미 상처를 받았고 트로이의 얘기가 진심이었다고 생각하기에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트로이가 밤에 가비의 집을 찾아가게 되고 전화로 진심을 얘기한 뒤 나무를 타고 가비가 있는 방 테라스에 올라가서 맨 처음으로 같이 불렀던 노래를 불러주며 서로 화해하게 됩니다.
화해를 하게 된 둘은 각자의 자리 즉 트로이는 농구 가브리엘라는 학교 경시대회 준비와 오디션 듀엣도 중간중간하게 됩니다.
한편 샤페이가 트로이와 가비가 연습하는 노래를 듣게 되고 다버스 선생님께 2차 오디션 날짜를 바꾸자고 요청하여 바뀌게 됩니다.
그 날짜는 트로이의 농구 결승전과 가브리엘라의 학교 경시대회 일정과 겹치는 날짜였기에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다시 날짜를 바꿔달라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다버스 선생님은 그 부탁을 들어주지 않게 되고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샤페이와 라이언의 듀엣 무대가 진행되고 동시간대에 경시대회, 농구 결승전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친구들이 경기장의 조명 시스템을 고장내고 경시대회는 화학반응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게 하여 두 개의 대회가 중단되게끔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경기 재개까지 시간이 남게 되고 트로이와 가브리엘라는 오디션장으로 향하게 되지만 이미 오디션이 끝난 상황이었고 다버스 선생님은 오디션은 이미 끝났기에 볼 수 없다고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관람석으로 들어오자 감동을 받았는지 오디션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너무 많은 관객 탓이었는지 가브리엘라가 긴장해서 얼어버리고 트로이는 처음 노래했을 때처럼 자기만 바라보라면서 노래를 시작합니다.
노래가 절정에 이르자 학생들과 다버스 선생님은 기립 박수를 치면서 오디션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고 농구 대회, 경시대회가 재개되어 서로의 자리에서 우승을 따내게 됩니다.
경기가 끝난 후 농구장에서 채드가 테일러에게 고백을 하면서 마지막 엔딩곡으로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어린 신인 배우들이지만 수준급 노래실력과 연기실력으로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유치할 줄 알았던 영화치고 스토리도 짜임새 있고 의미 전달력도 좋았습니다.
2006년 영화임에도 왜 지금까지 인기가 있고 하이틴 영화의 대표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노래들 자체도 멜로디나 가사들이 너무 좋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영화의 노래들을 플레이어로 듣고 다닙니다.
캐릭터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고등학교에서 볼법한 장면들이 나오다 보니 추억도 생각나고 여러모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었던 영화입니다.
대부분의 성인 분들이 시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정말 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씩 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선 정말 그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학생 때 더 재밌게 시간을 보내고 못 해봤던 것들도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도 하고 그랬습니다.
또 미국 같은 개방적인 나라에서의 학교생활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고 하이스쿨 뮤지컬에 나오는 학교생활도 정말 재밌을 것 같아서 부럽기도 했네요..
추억과 후회를 동시에 하게 만든 영화이자 학생 때의 풋풋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면서 대리만족까지 시켜주고 귀까지 즐겁게 만들어주는 영화이기에 안 보신 분들이 계신다면 꼭 한 번쯤은 보셨으면 영화입니다.
별점을 주자면 ★★★★★을 줄 것 같네요ㅎㅎ
다음엔 하이스쿨 뮤지컬 2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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